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노경아 옮김 '조금 지저분하게 살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 - 장내세균을 살리는 면역력 건강법'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면역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면역력이 갈수록 저하되면서 아토피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암이나 우울증 발병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감염면역학 전문의인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는 이처럼 현대인의 면역력이 저하된 이유가 문명사회의 과도한 청결지향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청결함이 인류를 많은 감염으로부터 구해내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면역력 저하를 불러와 위기에 빠드린 셈입니다.
 
"우리 인류는 지구상에서 보낸 수십만 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채 생활해왔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우리의 면역시스템도 항상 이런 외적들의 공격에 맞서 싸우면서 견뎌내야 했다... 그런데 문명과 편의, 청결함만을 추구하며 자연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자연면역력은 계속해서 저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면역력의 70%는 장내세균이 만들고 30%는 마음, 특히 자율신경이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과도한 청결추구가 우리의 장내세균을 감소시켰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교감신경과 시상하부를 자극해 면역체계의 균형을 무너뜨렸다고 진단합니다.
 
"사실 우리 몸속에는 암세포가 매일 3,000~5,000개 정도 계속 출현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무조건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 몸의 면역계가 쉴 새 없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암세포들을 즉각 적발하여 암 조직으로 발전하지 못하도록 공격해 없애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몸을 암세포나 세균, 바이러스 등에서 지켜주는 면역력의 원천들(B세포,T세포 등)은 대부분 장에 분포해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후지타 박사는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에 대해 조언합니다. 면역력의 관건은 장 건강에 있으므로 우선 '장내세균'을 활성화시켜야 하며, 이처럼 '젊은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내세균의 먹이인 채소류, 콩류, 곡류 등을 직접 조리해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과 가까이하는 생활을 하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항생물질이나 살균제품의 지나친 사용을 삼가고 세균, 곰팡이, 효모 같은 미생물과 가까이 지냄으로써 자연면역력을 높이라는 것이지요.
 
'장내세균'을 활성화시키고 지나친 청결을 지양하면서 자연과 가까이 지내는 것... 건강장수를 위한 우리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