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항암 식품


(1) 마 늘

동물 실험 결과 알리신은 암발생의 초기단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 마늘은 발암물질에 의해 세포 핵내에 위치하는 유전자인 DNA가 손상받은 것을 예방해주며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암의 확산을 억제한다.
마늘은 생으로 먹든 익혀 먹든 효과에는 변함이 없다. 생마늘이나 익힌 마늘 한 쪽 정도면 암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마늘은 매우 자극적인 식품으로 빈 속에 날 것으로 먹을 경우 위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마늘이 싫은 사람은 양파 등 파종류를 먹어도 같은 항암작용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생마늘이나 요리된 마늘을 정기적으로 먹을 경우 위암발생 위험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대장 직장암 발생 위험을 2/3로 줄였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마늘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춤과 동시에 총 콜레스테롤 가운데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LDH-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킨다. 나아가 동맥경화로 손상된 동맥벽에 혈소판이 엉켜붙어 혈전이 생기게 되면 심장마비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마늘은 혈소판이 엉겨붙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혈액의 응고를 방지한다.
이처럼 마늘은 항암효과 이외에도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어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마늘이 이런 이로운 점을 얻으려면 요리할 때 마늘을 첨가하여 먹으면 된다.

(2) 양배추

녹색, 적색, 보라색, 흰색의 양배추가 있고 이들 양배추는 백혈구를 활성화시키는 힘이 매우 강력하다.
즉 양배추를 비롯한 담색채소는 백혈구를 활성화시켜 종양괴사인자(TNF)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양배추는 암세포 박멸에 큰 역할을 한다.
양배추에 포함된 브라시닌과 설포라페인은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효소를 늘려준다.
양배추는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위가 약한 사람은 생으로 먹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든 가열해서 먹든 효과는 차이가 없는데 가능한 한 삶거나 살짝 데쳐서 따뜻할 때 먹는 것이 좋다.

(3) 토마토

토마토의 붉은 색소성분인 라이코핀은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암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작용이 베타카로틴보다 약 2배 정도 강력하다.
따라서 암 예방효과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보다 훨씬 높다. 익어서 빨갛게 될 수록 붉은 색소성분이 라이코핀의 함유양도 당연히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라이코핀은 구강, 후두, 폐, 자궁경부, 전립선에 발행하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라이코핀은 열에 비교적 강해 가열요리해도 손실량이 많지 않고 약간의 오일을 첨가하여 섭취하면 매우 잘 흡수된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다.

(4) 시금치

시금치나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를 매일 먹는 사람은 위암 발생이 약 35%, 대장암 발생이 무려 40%나 감소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시금치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Folic acid)은 폐암 전단계의 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폐암 억제효과가 있고 엽산과 함께 비타민 B12를 투여하면 항암효과는 더욱 확실해 진다.
시금치를 먹을 때는 등푸른 생선, 어패류(굴, 조개)등의 비타민B12가 풍부한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에는 루테인(Lutein)이라는 천연식물 화학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실명의 주요 원인인 안구백반의 퇴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항산화작용이 있어 암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시금치도 과잉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 왜냐하면 시금치에는 식물성 독즙인 수산(蓚酸, oxalic acid)이 함유되어 있어 대량으로 섭취하면 신장결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금치는 오래 삶거나 끓이면 베타카로틴이 삶은 물에 유출되어 버리고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효과가 상당히 없어진다. 따라서 살짝 데쳐 먹으면 좋은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흡수율이 증가되므로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효과가 훨씬 상승된다.

(5) 케 일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이 케일이다. 시금치에도 케타카로틴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케일은 시금치보다 훨씬 많은 7배나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일은 칼슘, 칼륨, 철분, 나트륨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훌륭한 식품이다.
활성산소가 유전자를 손상시키면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를 생성하게 된다.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는 작용이 있는 화학물질로 베타카로틴도 그 중의 하나이다.
케일에는 베타카로틴 뿐만 아니라 클로로필이라는 녹색색소가 함유되어 있어 이들이 강력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베타카로틴과 클로로필(엽록소)은 열에 비교적 강하지만 비타민의 경우는 열에 약해 파괴된다. 따라서 베타카로틴, 클로로필(엽록소), 비타민 등을 모두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야채 쥬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케일은 믹서에 갈아 야채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케일만을 믹서에 갈면 케일 양에 비해 녹즙의 양이 매우 적고 풀냄새로 인해 마시기가 매우 힘들다. 케일과 사과를 함께 믹서에 갈아 그 즙을 마시면 풀냄새가 적게 나서 마시기가 수월하다.

(6) 당 근

당근이야말로 천연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당근의 색깔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함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이 베타카로틴에는 발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 부분은 당근 껍질부분이므로 껍질을 깎지 않거나 깎더라도 두껍게 깎지 않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기름에는 잘 녹지만 물에는 잘 용해되지 않으므로 믹서로 갈아 당근즙을 만들어 마실 경우 흡수율이 매우 낮다.
그러나 기름에 살짝 볶거나 데쳐서 먹으면 흡수가 매우 잘 된다.

(7) 생 강

생강은 활성산소에 의한 유전자의 손상을 차단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발휘하고 해열과 진통 그리고 강력한 항염증효과가 있다. 따라서 기침, 발열, 목통증,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감기치료에 이용된다.
신선한 생강을 갈아서 즙을 낸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거나 10~15분 정도 끓인 후 마시는 생강차가 좋다.

(8) 콩

콩은 식물 중 유일하게 인체가 필요로하는 모든 아미노산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육류(붉은 살코기)에 다량 함유된 포화지방이 없는 단백질을 공급한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란 물질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으로 세포막을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작용이 있고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발생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을 많이 섭취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그만큼 덜 작용하므로 성인이 된 후 여성호르몬 의존성 종양인 유방암의 발생이 억제된다.
대장암은 대변의 양이 적고 배변을 돕는 섬유질의 양이 부족할수록 잘 생긴다. 이 이유는 섬유질이 부족하여 변이 장속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유해균이 증식하여 발암물질의 생성이 촉진되고 또 이 발암물질과 대장 점막이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발암물질이 흡수되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어 그만큼 암 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콩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섬유질은 다른 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강하고 배변을 부드럽게 하는 성질이 있어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이렇게 되면 장에서 발암물질을 흡수하는 기회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즉 섬유질은 대변양을 증가시켜 배변을 촉진함으로서 대장 내에서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대변의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대장 점막의 접촉시간을 줄임으로써 발암물질을 체외로 빨리 배출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 분비의 증가가 원인이다. 따라서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지닌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면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므로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콩에는 암세포가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기능도 있다.

(9) 녹차(綠茶, Green tea)

녹차는 차나무의 생잎을 바로 고온에서 찌기 때문에 발효과정을 차단,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항산화 효과만을 보존하기 때문에 다른 차와는 다르다.
녹차는 냄새재거, 장내세균의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의 저하, 항산화작용, 항암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최근 많이 보고 되고 있는데 그 효능은 주로 폴리페놀류에서 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폴리페놀은 녹색식물의 광합성작용으로 생성된 포도당의 일부가 변화한 것이다. 폴리페놀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작용이 있어 암 발생을 억제한다.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산화되어 유전자가 손상되면 암세포가 생성되고 이 암세포가 서서히 증식해서 암이 된다. 이러한 활성산소의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항산화 작용이다.
폴리페놀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암발생에 제동을 건다.
항산화작용 이외에 폴리페놀은 세포주기 정지작용 및 세포사멸 촉진 작용이 있어 항암작용을 한다.
콩의 이소플라본(Isoflavone), 녹차와 홍차의 카테킨(Catechin), 양파나 사과의 퀘세틴(Quercetin), 적포도주, 가지,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등은 모두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 중 암을 억제하는 항암성분은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다. 난소암 환자에서 항암제인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과 L-theanine을 함께 투여 시 항암효과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외국 논문도 있다.
녹차는 피부(skin), 식도(esophagus), 위(stomach), 췌장(pancreas), 유방(breast), 폐(lung), 대장(colon), 전립선(prostate)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10) 가지

가지는 영양학적인 면에서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지만 암억제 효과만큼은 다른 야채보다 훨씬 뛰어나게 높다.
가지에는 베타카로틴, 알카로이드, 안토시아닌, 클로로필, 섬유소 등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강력한 항산화작용이 있어 발암을 억제한다.
일본의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가지 특유의 알카로이드 성분이 난소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한다. 가지는 떫은 맛이 강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나 벌레도 잘 먹지 않는다.

이상 10가지 항암식품을 소개했지만 이밖에도 현미, 통밀, 귀리, 브로커리 감귤류(오렌지, 레몬 등)등 항암식품은 우리 주위에 수없이 많다.
실제로 항암식품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식품이 건강에 좋다고 하면 오로지 그것만 먹으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암예방은 특정식품에 함유된 한두가지 특정 영양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일지라도 어느 한가지만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다른 영양소와 불균형을 초래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여러 가지 항암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암예방에는 효과적이다.

암 예방 식이요법의 원칙은 다양한 식물약효성분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개인 상태를 고려하여 다양한 식품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설령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었다 하더라도 다른 식품 속에 들어 있는 항암물질이 발암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암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암치료에 도움이 되며 암환자에게 중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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